서울대학교 대한외래 피부과 B3(지하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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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형 탈모증은 다른 말로 안드로겐성 탈모증이라고도 하며, 흔히 대머리라고 불립니다. 주로 앞머리와 정수리의모발이 빠지고 옆머리와 뒷머리는 거의 빠지지 않는 형태의 탈모를 보입니다. 남성형탈모증은 유전적 소인 및 남성 호르몬과 관련이 있으며 나이가 들면서 진행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20대 중반부터 탈모가 시작되지만 빠른 경우 사춘기 전후에 시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50대 이후에는 전체 남성의 약 20 ~ 30%에서 관찰됩니다. 남성형탈모증은 진행의 정도에 따라 아래 그림과 같이 분류하고 있습니다.
남성형 탈모는 유전적 요인과 남성 호르몬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정확한 유전 양상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발현의 다양성을 보이는 상염색체 우성으로 유전된다고 흔히 생각됩니다. 남성이 사춘기가 지나면 체내에 남성호르몬이 증가하게 됩니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모낭에서 5α- 환원효소에 의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ihydrotestosterone, DHT)이라는 호르몬으로 변환됩니다. 남성형 탈모증의 유전적 소인이 있는 남성에서는 이 DHT에 의해 앞머리와 정수리의 모발이 점차 가늘어지게 되고 결국은 소실되게 됩니다. 많은 연구 결과를 통해 앞머리와 정수리의 탈모 부위에서 DHT가 많이 생성되는 것으로 미루어 이와 관련된 5α- 환원효소의 역할이 중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남성형 탈모증은 매우 천천히 여러 단계를 거쳐서 진행됩니다. 머리카락은 정상적으로 약 3~6년 성장할 수 있는데, 남성형탈모증의 경우 DHT에 의해 모발의 성장 기간이 점점 짧아집니다. 진행된 탈모에서 모발은 가늘고 색이 옅어져서 솜털처럼 변하게 됩니다. 또한 남성형탈모증이 심한 사람도 뒷머리는 그대로 남아있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앞머리와 뒷머리의 두피는 남성호르몬에 대한 감수성이 다르기 때문으로 이해됩니다.
남성형탈모증은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질환이므로 효과 유지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료방법으로는 크게 약물요법과 수술이 있습니다.
1) 약물요법
5α- 환원효소의 작용을 차단시켜 남성호르몬 중 하나인 테스토스테론이 DHT로 변화되는 것을 억제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3~6개월 이상 복용하여야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으며, 효과 유지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사용이 필요합니다. 사용을 중단하면 3~6개월 내에 다시 탈모가 진행되게 됩니다. 부작용으로는 200명당 1~2명 정도(약 0.6%)의 환자가 피로감 또는 성욕감퇴 등의 부작용을 호소하였으나, 대개 심리적인 문제로 밝혀졌고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약제입니다. 약 복용 중에는 약제에 따라 약 3~6개월 간 헌혈을 하면 안 됩니다. 약제는 임신 중 태아의 남성 성기 발달에 장애를 줄 수 있으므로 가임기 여성의 경우 임신 중 복용하거나 부서진 약 조각을 만지면 안 됩니다.
미녹시딜은 모발이 아닌 두피에 직접 도포하는 약입니다. 일일 2회 도포하며 도포 후에는 손가락 끝으로 두피를 충분히 마사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약이 이마나 얼굴에 묻는 경우 잔털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두피에만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젤, 폼, 스프레이, 용액 등 다양한 제형 중에서 본인에게 맞는 것을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포 부위의 자극이나 접촉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사용을 중지하고 병원에 찾아가십시오.
- 종류 : 징크 피리티온(Zinc pyrithion), 시클로피록솔아민(Ciclopiroxolamine), 케토코나졸(Ketoconazole) 등
- 사용방법 : 두피에만 이틀에 한 번 정도 머리를 적시고 샴푸를 거품이 일 때까지 문지르고 손가락 끝으로 충분히 마사지하면서 약 5~10분간 적용 후 씻어내도록 하세요.
2) 모발 이식 수술
약물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에 고려할 수 있습니다. 모발 이식 수술은 남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지 않는 뒷머리의 모발을 탈모 부위인 앞머리 부분에 이식하는 방법입니다. 이식된 모발은 모발주기를 한번 거치게 되어 대체로 약 한 달 후에 빠지고 2~3개월에 걸쳐 새로운 모발이 성장합니다. 약 6개월 정도 경과 후 자연스러운 형태를 취하게 됩니다. 이식한 모발은 공여부인 뒷머리 성질을 유지하므로 지속적으로 자라게 되나, 기존 앞머리 부분의 모발은 탈모가 지속될 수 있으므로 이식부위의 지속적인 모발의 성장 및 유지를 위하여 발모제의 사용을 지속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출처 : 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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